출처= 심학봉 전 의원
대구지검은 심 전 의원을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심 전 의원이 지난해 경북 김천의 리모컨 제조업체 A사가 정부의 우수중소기업 지원 사업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것을 도와주는 대가로 세 차례에 걸쳐 2700여만 원을 받았다.
A 사는 직원들을 동원해 ‘쪼개기 후원금’ 형태로 심 전 의원 측에 이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의원은 A사로부터 국가 연구개발과제 선정 등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7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후원회 관계자가 운영하는 업체의 대출 신용보증 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800만 원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월 A사 대표에게 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심 전 의원의 대학 동기이자 대학교수인 김 아무개 씨를 구속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