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
[일요신문] 숨 가쁘게 달려온 2015년도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며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올 한 해도 우리 도의회에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200만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님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도정과 교육행정을 성실히 수행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올 해는 중국·아시아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국가적으로는 수출이 감소하고 메르스 발생으로 민간소비가 부진한 가운데도, 우리 전남은 나름의 노력을 다했던 한 해였다고 봅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인구가 늘고, 청년 취업률이 높아졌으며, 작년 세월호 사고 이후 대폭 감소했던 관광객들과 귀농·귀촌세대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292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 300회 제 2차 정례회까지 총 129일간의 회기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해 내면서, 다양한 도민 복지관련 조례를 제·개정하여 보완하고 한-중 FTA 타결에 따른 농업피해 대책과 폭락한 쌀값 대책촉구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실의에 빠진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려 왔습니다.
또한, 정부의 인사편중과 농어촌 국회의원 감소를 가져오는 선거구 획정 반대와 호남선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철회 요구는 물론, 전남도의회 의정사상 처음으로 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실시했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 통합과 경북도의회와의 동서화합 상생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의원 행동강령조례를 제정하여 지역감정 해소와 부정부패 근절을 통해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문화 구현의 길을 열었습니다.
아울러, 전라남도 생활임금 조례안을 제정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조성에 노력하는 등 2015년 한 해 동안 조례 제·개정 138건, 결의안 17건, 동의안 22건, 건의안 16건 등 총 283건의 의안을 처리했습니다.
또한, 2015년 집행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책이 올바르게 추진 될 수 있도록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면서 시정 21건, 주의 8건, 개선 93건, 권고 249건, 건의 238건 등 총 394건을 지적하는 등 도민의 대의 기관으로써 행정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폈습니다.
2016년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 예산안 심의에서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건전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도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경제와 농산어촌 활성화, 미래산업 육성 등에 6조 5,303억원을 확정했으며,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발전을 위해 총 3조 1,527억원의 교육예산을 의결하였습니다.
또한, 도내 초등학교 5~6학년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의회교실(22회, 64학교, 1,410명)을 운영했으며, 의원 연찬회와 특별위원회, 정책연구모임 운영, 국내외 벤치마킹과 국제 우호교류를 통하여 의원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성과는 의원여러분의 성숙한 의정활동과 공직자 여러분의 성실한 업무수행, 그리고 무엇보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내년에도 우리 도의회는 명실상부한 도민의 대의기관이자 참된 일꾼으로 전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생활안정은 물론 상생과 협력으로 전남의 미래를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새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