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유승민-박근혜-김무성 순
[일요신문]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정치인 1위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뽑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유승민 의원은 그 뒤를 이었으며, 청년배당을 추진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처음으로 진입했다.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은 지난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20대 대학생으로 구성된 모바일패널 500명(남자 274, 여자 226)을 대상으로 ‘2015 대학생이 생각하는 올해의 정치인은’이란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의원이 응답자의 21.2% (106명)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16.4% (82명), 유승민 의원이 15.6% (78명), 문재인 대표가 13.6% (68명), 박근혜 대통령이 11.0% (55명), 김무성 대표가 10.4% (52명), 이재명 성남시장이 2.0% (10명), 북한 김정은이 1.4% (7명), 심상정 의원이 0.6% (3명)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의견으로 7.8% (39명)은 ‘없다’라고 응답하였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야권에서는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대표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롭게 추가된 점과 여권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당대표를 제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여전히 대학생 등 젊은 세대가 안철수에 대한 희망을 걸고 있다는 결과와 함께 기초단체장인 이재명 시장의 경우 청년배당과 복지정책 등 맞춤형 정책에 대한 가능성과 대 정부와의 전투력을 통해 청년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점은 인상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11월말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수당에 대한 동기관의 여론조사에서 포플리즘 정책이라는 응답(총 409명 중 262명, 64.4%)이 많았던 가운데 청년배당을 추진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약진이 주목받는 대목이다.
한편,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대학생 모바일패널은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고자 하는 전국 20대 대학생으로 구성되었으며, 국가경영전략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대학생 그룹(현재 2,400명)이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