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운재(왼쪽), 현영민 | ||
‘넘버 원’ 수문장 이운재는 아직 쿠엘류 감독의 ‘본성’을 읽지 못해 비교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다만 “히딩크 감독이 파워 프로그램에 기초한 체력과 조직력을 강조했다면 쿠엘류 감독은 남미 스타일에 가까운 개인 기술을 극대화하는 데 포인트를 두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비’ 유상철도 쿠엘류 감독의 대표팀 지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과 철학을 가진 지도자다.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미래를 생각하는 치밀함을 엿볼 수 있었다. 쿠엘류 감독한테선 독특한 개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쿠엘류 감독도 세계적인 감독이 아닌가? 앞으로 히딩크 감독과는 다른 그만의 강점이 묻어 나올 것이다.”
‘꾀돌이’ 이영표는 “히딩크 감독은 공수의 밸런스 유지를 우선시하며 체력과 스피드의 중요성을 늘 일깨웠다. 개개인의 잔 플레이보다는 전 선수들의 호흡을 중요시했다. 반면 쿠엘류 감독은 개인 기술과 기본기를 강조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현영민은 두 감독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표현한다. “히딩크 감독은 변화무쌍한 사람이다. 반면 쿠엘류 감독은 항상 일관된 모습으로 선수들을 대한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