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전남도의회 의장@ilyo
[일요신문]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2016년 새아침의 밝은 태양이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병신(丙申)년 새해를 맞이해, 도민여러분의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우리 전남에도 꿈과 희망이 분수처럼 솟아 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도의회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런 200만 도민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중국·아시아 신흥국의 경기둔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메르스 발생으로 민간소비가 부진한 가운데도, 우리 전남은 나름의 노력을 다했던 한해였다고 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구가 늘고, 청년 취업률이 높아졌으며, 세월호 사고 이후 대폭 감소했던 관광객들과 귀농·귀촌세대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도민의 복리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FTA 피해대책 촉구는 물론, 정부의 인사편중·농어촌 국회의원 감소를 가져오는 선거구 획정 반대, 쌀값 폭락대책 건의 등 각종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해왔습니다.
또한 호남선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저지, 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실시,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경북도의회와의 동서화합 상생협약 체결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했습니다.
2016년에도 우리도의회는 도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회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다행히,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기획재정부는 올해 중국과 신흥국의 경제둔화가 심화될 경우 국제경기가 심각하게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국내 경제성장률은 저유가·임금상승으로 민간소비가 살아나 0.4% 상승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지역경제 진작과 도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의회차원의 책임을 다함은 물론, 영·호남을 아우르는 폭넓은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여 지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생활안정에 주력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로 인해 지난 2년은 지역경기가 침체되고 서민생활이 불안했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경기회복이 중요합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는 예산의 조기집행과 도민 숙원사업 해결,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지원조례로 도민의 생활안정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고,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지역발전에는 너와 나가 없습니다. 도정에 대한 이유 있는 견제와 감시, 건전한 제안과 시의적절한 협력으로 지역발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동서화합을 통해 전남의 미래를 다져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국토균형발전의 헌법정신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남은 예산이나 국가정책 우선순위에 있어서 많은 홀대를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는 국토균형발전의 큰 맥락에서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을 통해 홀대받는 전남을 종식시키고, 지역의 미래를 변화시켜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해는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도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와 협력하여 지방자치법을 개정하고 지방의회의 인사권독립과 유급보좌관제 도입을 통해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꽃은 피는 시기가 다를 뿐 언젠가는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우리 전남이 처한 여건이 아직은 어렵지만,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잘사는 전남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통과 화합입니다.
올 한해도 200만 도민 모두가 소통과 화합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찬란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갑시다. 도민 여러분 곁에는 항상 전남도의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