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한 여운을 전하는 김대승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 특유의 분위기와 안정된 연출력을 기반으로 개봉 전부터 웰메이드 사극의 정점을 예고했다.
예상 대로 아름다운 외모에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갖춘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의 유승호와 환희와의 마술 같은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의 고아라가 영화 속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답게 환상적인 호흡과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두 배우의 호흡은 공개된 크로스 인터뷰 영상을 통해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유승호가 본인의 역할에 대해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로 여심을 사로잡고 무대 위에 올라오면 용광로처럼 뜨거워지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라고 설명하자, 고아라는 “유승호씨니까 그런 이야기를 본인 입으로 직접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장난을 치며 “촬영장에서도 직접 확인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로 질문과 답변을 능청스럽게 주고 받는 모습에서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분위기 역시 확인시켜주었다. 마지막으로 <조선마술사>에 대해 “올 겨울도 추위도 녹여버릴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 “사랑하는 연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족들과 볼 수 있는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전하며 <조선마술사>와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를 당부했다.
<조선마술사>는 유승호, 고아라를 비롯해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등의 배우들과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명불허전 앙상블을 완성했다.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묵직한 드라마, 또한 2천 여벌의 의상과 물랑루라는 색다른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선보이고 있다. 조선 마술사는 지난 달 30일 개봉한 후, 전국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