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 1998년 이후 첫 증가

지난해 말 190만8천996명…전년보다 3천216명 늘어

[일요신문] 전남 인구가 1998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인구는 2015년 말 현재 190만8천996명을 기록했다.
 
1998년 말 217만1천여명이었던 전남도 인구는 이후 매년 줄어들어 2014년 말 190만5천780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주․전남이 분리된 1986년 이후 30년 동안 전남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과 2010년 두 해 뿐이었다.
 
이 가운데 2010년은 전국 거주 불명자 일괄 등록 때문으로, 순수하게 인구가 늘어난 것은 1998년 한 번뿐이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2015년 127만1천188명으로 2014년보다 2천 699명, 2013년보다 782명이 늘었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타 시도로부터의 순유입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남도 순유입 인구는 3천 919명이다. 
 
지난해 인구가 증가한 것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지난해 순천, 광양, 무안, 구례 등에서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 및 귀농·귀어·출산 정책 등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전남 인구가 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올해에도 활기, 매력, 온정이 넘치는 전남의 가치를 많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