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비버를 사랑한 나머지 성까지 ‘비버’로 개명해버린 여성이 있다. 영국의 가브리엘 뉴튼-비버(2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비버의 광팬인 그녀의 방은 비버의 사진과 앨범을 비롯해 온통 비버와 관련된 물품들로 가득하다. 옷장 안에는 비버의 것과 비슷한 옷들이 가득하고, 이불에도 비버의 사진이 새겨져 있다. 뿐만이 아니다. 그녀의 몸에는 현재 다섯 개의 ‘비버 문신’이 새겨져 있다. 갈비뼈 양 쪽과 가슴 아래, 어깨에 각각 ‘Bieber’ ‘Believe’ ‘Believer’ ‘Never Say Never’ 등의 문신을 새긴 것.
실물 크기의 입간판과 마치 부부처럼 생활하고 있는 뉴튼-비버는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마치 비버와 결혼한 것처럼 느끼기 위해서 성도 개명했다. 처음에는 이를 반대했던 엄마도 결국 딸을 이길 순 없었으며, 생일선물로 개명 절차에 필요한 비용을 대주고 말았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에도 그녀는 늘 비버를 가리켜 ‘내 남편’이라고 부른다. 가령 “이제 그만 들어가봐야해. 내 남편이 지금 TV에 나올 시간이야”라고 말하는 식이다.
그녀가 비버의 팬이 된 것은 2009년 데뷔 싱글 <원타임>이 발매됐을 때부터였다. 노래를 부르는 비버의 모습을 보자마자 푹 빠져 버린 그녀는 여태껏 연애 한번 안 해본 모태솔로다. 오로지 비버만이 이상형이기 때문에 다른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