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 받았던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DRT) 서비스가 확대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수요 응답형 대중교통 2차 시범사업 공모에 남원과 완주를 선정하고 도비 1억8천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된 남원시 대강면은 면적 44㎢에 인구 약 1천800여명으로 시내 최외곽지역이다.
현재 벽지노선 버스가 운행 중이지만 평균 승차인원이 3.5명에 불과해 비효율적인 버스 운행이 이뤄졌다.
또 완주군 동상면은 인구 1천150명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낮은 교통 오지 지역이다. 승차 인원도 2명 미만이어서 벽지노선 재정 부담이 행정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특히 동상면은 1차 공모 선정시, 넓은 면적 때문에 일부지역에 제한적인 서비스를 해오고 있었으나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확대 추진하는 사례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버스DRT 자체 시범사업 대상으로 정읍시와 완주군을 선정한 바 있다.
정읍시 산내면은 지난 4월에, 완주군 동상면은 지난 6월에 운행을 개시한 뒤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도는 수요응답형대중교통(DRT)는 지역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 시스템을 검증 및 향상시키면서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