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2017년 ‘한국의 전통산사’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두 사찰을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7월 추진상황 평가를 거쳐 내년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순천 선암사는 법화계 사상에 바탕을 둬 중심 영역은 쌍탑 가람 형식으로 배치됐으며, 20여동 건물로 이뤄졌다
다른 사찰들에 비해 승방의 규모가 크며 중층의 ‘ㅁ’자 형태다.
대웅전, 원통전, 응진당, 각황전 네 영역으로 구분된다. 경사지고 좁은 대지를 적절히 이용한 배치 방법은 동선 체계에서도 종과 횡의 흐름을 모두 적절히 고려한 특징이 있다.
해남 대흥사는 45동의 건물이 있으며 넓은 산간 분지를 네 곳으로 나눠 대웅전, 천불전, 표충사, 대광명전 영역으로 도량이 형성돼 있다.
본래 계류를 중심으로 남․북원 일대에 집중돼 도량이 조성돼 있어 계곡이 남원과 북원을 가로지르며 영역을 구분하는 가람 배치가 특징이다.
유네스코에서는 2002년부터 한 국가 당 1년에 1개 유산만을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토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들을 대상으로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준비가 가장 충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인정되는 유산 1건을 등재 신청할 대표 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해 한국의 전통산사를 2017년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했다.
올해 7월 추진상황 평가를 거쳐 2017년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2018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등재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들도 충분히 확보했다”며 “이들 자료를 기반으로 올해 ‘한국의 전통산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및 완전성 등을 보강해 등재신청서를 작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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