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래점 직원들이 지난 6일 <새해소망박스 이벤트>에 당첨된 신현미 복지사의 소망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일요신문]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지난 6일 ‘새해소망박스 이벤트’에 당첨된 신현미 복지사의 소망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쳤다.
앞서 동래점은 지난해 12월 4일 새해를 앞두고 ‘새해 소망 박스’ 행사를 마련했다.
20여 일간 가족·이웃·친구들과 관련된 새해 소망을 접수했다. 접수된 사연은 모두 900여건에 달했다.
8층 이벤트 홀에 마련된 3개의 소망박스 안에는 소소한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소박한 소망부터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 는포부에 찬 소망까지 담겨져 있었다.
접수된 총 946건 중 ‘가족의 건강과 행복’과 관련된 소망이 35% 가장 많았다.
친구와 여행가기, 멋진 아파트 한 채, 노벨 의학상 받기 등 지인들과 관련된 사연과 자신의 목표를 적어내기도 했다.
동래점은 이에 지난 12월 30일 3개의 사연을 선정, 소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가운데 금정구 장애인 근로사업장의 신현미 복지사의 사연이 1위에 선정됐다.
박스 속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저소득 근로장애인 40명의 동료들과 따뜻한 연말이 될 수 있도록 푸짐한 간식을 부탁드립니다’라는 사연이 적혀 있었다.
지난 6일 피자와 치킨, 과일과 음료 등을 준비해 금정구 장애인 근로 사업장을 찾아간 동래점 직원들은 근로장애인들과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의 시간을 가졌다.
신현미 복지사는 “우연히 동래점을 방문했다가 3개의 소망박스를 보는 순간, 복지관 식구들이 생각났다. 환경이 여의치 않다 보니 풍족한 간식을 먹을 수 없는 식구들에게 항상 미안했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의미 있는 이벤트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우리 복지관 가족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지지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래점은 이와 함께 매일아침 등교할 때마다 불편한 다리로 운동을 하는 할머님들을 위해 보행보조카를 지원해 달라는 고등학생의 사연과 15년 지기 친구들 8명과 다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는 사연을 선정했다.
이 사연들에 대한 소망지원은 고객의 일정에 맞춰 이달 중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신주현 영업지원팀장은 “소망사연을 통해 지역민들과 조금 더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의견들을 받아 진행하는 이벤트나 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