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방제 위한 지역책임담당관 지정운영
-산림청에 긴급 방제비 43억 원 지원 요청
도는 우선 13일 경남도청 서부청사 회의실에서 도 주관으로 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도내 시군 산림관계관 등 70여 명이 참석하는 방제대책 전략회의를 가진다.
상반기 발생 피해목의 전량방제와 방제품질 향상을 위한 회의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연접한 시군이나 도내 국유림을 관리하는 지방산림청과의 상호협의에 의한 공동방제 협의체를 구성해 방제품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한다.
2016년 재선충병 방제 세부방안도 마련하고 산림청의 방제사업 지원정책에 대해서 토론한다.
소나무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해 매개되어 전염되며, 방제성과 거양을 위해서는 이들 매개충이 우화하는 4월 이전에 감염고사목을 전량 방제한다.
이에 도는 1차적으로 2월말까지 고사목 제거를 완료하고 3월말까지 추가 발생한 피해고사목을 완벽하게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의 특성상 예찰과 방제가 어렵고 피해지역이 광범위해 단순히 피해목만을 제거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방제가 어렵다고 보고, 재선충과 매개충의 생태를 감안한 다양한 방식의 방제기술로 실효성 있는 방제대책을 추진해 나간다.
예찰이 어려운 지역은 항공·지상 정밀예찰을 병행해 피해 고사목은 전량 GPS좌표 취득으로 누락목을 철저히 없애고, 매개충이 우화해 재선충병을 감염시키는 4월부터 9월까지는 항공방제와 지상방제를 10일에서 15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또한, 감염목이 산발적으로 지속 발생하는 지역으로 약제방제가 어려운 지역은 페로몬 유인트렙을 설치하고, 문화재 구역이나 국립공원 등 중요 소나무림에 대해서는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방제를 추진하여 피해저감 효과를 극대화한다.
소나무류의 불법 이동과 찜질방, 화목사용 농가 등 소나무류 유통․취급 업체 등에 대한 일제 단속도 펼쳐 인위적인 피해확산을 저지키로 했다.
아울러, 경남도는 일선 시군의 예산부족과, 전문인력 부족 등의 해결은 물론 상반기 피해고사목 완전방제를 위해 산림청에 긴급방제비 43억 원을 지원 요청했으며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