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틴 미생물 자가배양법으로 친환경 고추 재배 활성화
시는 지난해 고온성 미생물 대량 자가배양기술을 도입해 고추를 재배한 결과, 병해충을 방제하고 작물 성장이 개선돼 수확량이 1.5~2배 증가하고, 농약 사용량이 20~50%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의가 있다.
고온성 미생물 친환경 고추재배 연구개발사업은 고추 재배 농가에 저비용 자가배양시설을 보급하고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2014년 12월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소의 미생물농법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2015년 4월 시와 전남대학교는 협약을 체결했다.
3년 간(2015년~2017년) 22개 고추 재배 농가에 저비용 고효율 고온성 키틴 미생물을 자가배양할 수 있도록 농자재를 지원해 현장 적용과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대촌지역 일대에서 겨울철에 생산되는 풋고추는 맛과 향미가 뛰어나 전국적으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하우스 특성상 토양에 염류가 집적되고 병해충 발생이 많아 생산성이 낮아지면서 고추 재배만 계속할 수 없어 친환경 고추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앞으로 딸기, 토마토 등 전략 품목에도 확대 적용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촌농협 전봉식 조합장은 “미생물 농법은 연작 장해를 해소해 낙과가 거의 없고 꽃이 계속 피며 순 멎음이 없어, 지난해 7월 심은 고추를 다음해 2월까지 수확할 수 있어 수확량이 크게 증가하고 재배 농가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농업인들에게 고소득 효자 농법으로 고온성 키틴 미생물 농법을 확대 보급해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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