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전주시가 도심 내 가로환경을 저해시키고 생활에 불편함을 유발하는 고질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도시비움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전주시는 14일 올해부터 도심 내 환경을 저해하는 이들 3대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일명 ‘도시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비움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생태도시를 구현하고 도시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생활폐기물 문제 해소와 현수막 등 불법 유동광고물 정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도로 및 교통시설물 통합정비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시는 일단 쓰레기 등 생활폐기물 문제 해소를 위해 생활폐기물 상습적치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각 동 주민센터는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상습적치지역에 대한 상시 관리에 나서고, 생활폐기물 무단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단속 장비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생활폐기물 배출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쓰레기 수집과 운반을 포함한 청소체계를 전면 개선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하루 평균 271t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약 5%를 줄일 계획이다.
시는 현수막 등 불법 유동광고물에 대한 정비대책도 추진한다. 최근 개발이 이뤄진 서부 신시가지와 혁신도시 일대의 골칫거리인 ‘불법 현수막’ 문제도 감독과 처벌의 수위를 높인다.
특히 불법 현수막의 난립도 문제지만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는 점에 심각성을 갖고 있다.
기존의 신고 후 과태료 부과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불법광고물을 거둬들인 시민에게 즉각 보상을 해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도로 및 교통시설물에 대한 통합정비와 불법 주정차 대책도 추진된다.
심하게 파손되거나 불합리하게 설치된 도로 안내판과 안내 표지판 등을 정비하고, 도심 공터 등에 주차공간을 확충함으로써 불법 주정차 문제를 점차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구대식 시 공보담당관은 “올해 시는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원년으로 삼고, 전주다운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해 기존의 도심팽창에서 벗어나 새로운 채움과 창조로 도시마을을 되살려나가겠다”며 “단, 적치된 생활폐기물과 불법 현수막 등 비워야 할 것들은 비워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