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4일 오후 네팔에 추진 중인 제2호 아시아광주진료소 설립과 관련해 마다브 쿠마르 네팔 전 국무총리(사진 왼쪽), 네팔 직업교육기관인 CTEVT 람 하리 대표 등 현지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관심사를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은 14일 네팔에 추진 중인 제2호 아시아광주진료소 설립과 관련해 마다브 쿠마르 네팔 전 국무총리, 네팔 직업교육기관인 CTEVT 람 하리 대표 등 현지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관심사를 논의했다.
윤 시장은 마다브 쿠마르 네팔 전 국무총리에게 “지난해 네팔 대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을 때 광주시가 민간의료진, 일반시민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긴급 구호단과 구호물품을 보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많은 민간 협력자들과 함께 아시아지역에서 광주진료소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특히, 네팔에 추진 중인 제2호 광주진료소가 네팔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광주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다브 쿠마르 네팔 전 국무충리는 “어려울 때 광주시가 손을 내밀어줘 감사하다”며 “광주진료소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네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시장은 또 CTEVT 람 하리 대표에게 “네팔에 건립 예정인 제2호 아시아광주진료소 공간을 무상으로 임차해 줘 고맙다”고 하자, 람 하리 대표는 “광주가 네팔을 친구처럼 도와주고 있는데 당연한 도리다. 그리고 너무 감사하다”며 윤 시장의 손을 잡았다.
네팔은 지난해 4월 규모 7.8의 강진으로 9천여 명이 사망하고 주택 90여 만채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시는 지난해 3월 제2호 아시아광주진료소 설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건립 사전조사 지원사업을 공모해 다문화 가족 지원과 의료봉사 활동을 하는 (사)희망나무를 지원단체로 선정했다.
시와 (사)희망나무는 지난해 8월과 12월에 네팔 현지 후보지를 돌아보고 CTEVT가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동쪽 25㎞ 지점에 신축 중인 건물 1층을 무상 임차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제1호 아시아광주진료소는 2014년 6월20일 캄보디아 캄퐁 스퓨에 설립돼 해외 의료지원사업, 문화․체육교육 사업, 환경정비사업, 캄보디아광주진료소 운영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을 채용해 활발히 진료하고 있고, 광주지역 의료봉사 단체가 연 6회 정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