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남동구.
[일요신문]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올해 세 번째 군·구 방문지인 남동구를 방문해 시민들과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유 시장은 장석현 남동구청장과 남동구 현안에 관해 환담을 진행한 후 각계각층의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인천 가치재창조와 시민행복토론회’에 참석, 인천과 남동구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예년과 다르게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유 시장의 연두방문은 인천만의 가치를 재창조해 시정발전의 원동력을 삼는 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사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남동구 의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여 쌍방향 소통행정의 전범을 보여줘 그간 형식적으로 진행됐던 연두 방문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토론 과제인 ‘남동구 도시정체성 확립’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추진’, ‘자치구간 합리적인 재원조정’에 대해서 평소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인천 가치재창조의 초석이 될 사안으로 평가하며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토론결과 남동구 주민들은 가치재창조의 제1순위(41%)로 남동구 도시정체성 확립을 통한 전략과제 도출을 꼽았으며 이와 관련된 구체적 사업으로 남동구의 대표 정체성 키워드인 ‘소래’지역에 대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도시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특구로의 이행을 촉구했다.
2순위(35%)는 하천 오염원 차단을 위해 합류식 하구관로 설치구간의 분류식으로의 전환, 외곽순환 장수IC 상습정체 해소, 남동구내에 있는 인천대공원, 소래습지생태공원, 중앙근린공원 등의 운영권 남동구로의 이관 등이 포함된 도시개발사업이, 3순위로는 현재의 재원조정교부금 산정방식의 개선을 통한 자치구간 합리적인 재원조정이 선정됐다.
토론회 이후 가진 시민 건의 사항에서는 낡은 재원조정교부금 산정 방식으로 남동구가 손해를 보고 있으니 이의 개선을 촉구하는 것과 고잔근린공원 내의 공원 미조성 부지에 대한 조속한 공원조성 요청, 소래포구 국가어항 지정에 따른 시의 대폭적인 지원 요청 등이 다뤄졌다.
유 시장은 토론회에서 다뤄졌던 과제와 시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향후 인천 가치재창조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하고 ‘수인선과 경부선 연계 사업’, ‘도시철도 2호선 개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전면적인 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의 조속한 완료를 통해 펼쳐질 인천의 미래를 설파했으며 이 과정에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