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부평구.
[일요신문]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은 지난 15일 부평노인복지관에서 삼산1·2, 부개3동 주민들과 구·시의원,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방문 대화’를 갖고 구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주민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홍 구청장은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예비군훈련장의 산곡동 이전 논란과 관련 “국방부가 10여개 군부대에 100만여 평을 내 주고 살아온 부평구민에게 상은 못줄망정 또 다른 불편까지 떠안기려한다”고 비판했다.
홍 구청장은 “이번 기회에 구민들이 직접 나서 부평이 국방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산2동의 한 주민은 굴포천 서부1교 다리 밑에 설치된 나무보도의 높이가 낮아 비가 오면 각종 쓰레기가 쌓이면서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으나 휴일에는 제때 처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구청장은 기후변화대응과에 “주말에도 신속히 지장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삼산1동 주공임대아파트 주민은 지역 특성을 고려, 정신건강상담사의 추가 배치를 요청했으며 구 관계자는 LH와 정신건강센터 설치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부개3동 주민은 가로수가 커지면서 보도블록의 요철이 심하게 발생, 유모차와 자전거 통행이 어려운 만큼 현장을 확인해 정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오래된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 교체, 노숙자 공간이 된 학교 앞 벤치 철거, 구 차원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등 주민 실 생활과 직결된 각종 민원이 제기됐다.
홍 구청장은 “새해방문 주민과의 대화가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이날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는 차후 개별적으로 답변을 하는 등 최대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