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종합스포츠파크 전경
[일요신문] 전남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과 ‘지역에너지 절약사업’ 에 선정돼 국비 등 17억4천만원을 지원 받게 돼 가능해졌다.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 에너지 자립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방식은 연료전지와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열 기기 계통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태양광 발전 170㎾, 태양열 온수 50㎡, 연료전지 발전 20㎾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은 유휴부지인 경기장 관람석의 비가림시설과 연계사용하고, 연료전지발전의 경우 24시간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수영장의 경우 연료전지․태양열․히트펌프를 연계하여 축열탱크에 열원을 상시 저장해 풀장 등 필요 설비에 공급하는 ‘에너지의 생산보다는 소비 효율’에 중점을 맞추어 활용한다.
나주시는 최근 한국에너지공단. 전남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공공기관 5곳, 민간기업 등과 협약했다.
운동장·수영장·체력단련장 등 각종 스포츠 시설을 갖춘 스포츠파크는 혁신도시 인구증가, 체육시설 개방시간 확대 등으로 전력과 열 에너지 소비가 연간 15% 이상 급증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에 따른 기대 효과는 연간 에너지 절감 123.9toe(석유환산톤), 어린 소나무 9만6천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연간 온실가스 감축 268tCO2 등이다.
금액으로 연간 1억5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강인규 시장은 “종합스포츠파크의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자립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력과 열에너지 저감을 위한 교육․홍보 공간으로 활용돼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나주’ 구축의 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