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 고성에서 만든 쌀 전병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성군(군수 최평호)은 고성 신화당제과가 Sam‘s club과 유통계약을 맺고 전병과 센베이를 수출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신화당제과(대표 윤성차)는 고성 생명환경쌀 가공 육성 사업단 실무추진 업체로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한 전병 등 과자류를 만들어 농협 하나로마트·탑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쌀 전병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신화당제과는 지난해 12월 3일 2만 1084박스(전병 1만 1844박스, 센베이 9240박스)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 4일에는 센베이 4520박스, 19일에는 전병 6186박스를 수출하는 등 총 3차에 걸쳐 3만1790박스, 2억 1284만 6000원의 수출고를 올렸다.
신화당제과는 차후 3년간 현지 반응 및 수요에 따라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된 쌀 전병은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한 건강식·유기농 제품 확대라는 Sam’s club의 전략에 따라 중국 전국 Sam‘s club으로 유통 된다.
Sam’s club은 1983년 창립돼 미국 월마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 매장이다.
윤성차 사장은 “장기적으로 고성군 농민과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 및 고용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쌀 소비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전병 수출은 새로운 쌀 소비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계속적으로 가공식품 수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은 가공공장 리모델링 및 가공기계 구입 등 시설 보완을 통한 쌀 가공업체의 중국 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해 1억 5000만 원을 신화당제과에 지원했다.
서용찬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