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는 동양과 서양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현재 유명 화가로서 활동 중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어릴 때부터 천재적으로 그림을 잘 그렸던 것은 아니다. 얼마 전 그가 공개한 그림들을 살펴보자. 만 2세 때 그린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 삐뚤빼뚤한 솜씨가 여느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과 별반 다르지 않다.
마르크는 “짧은 시일에 재능을 꽃 피울 순 없다”라는 자신의 지론을 블로그에 밝히며 “좋아한다면 열심히 연습하고, 오랜 시간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2세 때부터 25년간의 그림을 공개했다. 엉성한 그림이 점차 배색이 풍부해지고, 평면에서 입체적으로 변하더니, 어느새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완성된다.
참고로 이 그림들은 마르크의 할머니가 손자 작품을 오랜 시간 정성스레 보관해 왔기 때문에 공개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한다. 마르크는 “예술적 재능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의 말을 믿고 열심히 연습을 계속한다면 뜻밖의 재능이 피어날지도 모른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