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계약심사 제도를 운용해 최근 1년간 994건 사업 발주 전 4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남시청
성남시에 따르면, 계약심사는 시·구청,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각종 공공사업의 원가 재분석, 설계 적용의 적정성·중복·누락 여부, 물량의 적정 산출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해 실제 계약 성사 전에 예산 낭비 요인을 차단하는 제도다.
성남시는 3천만원 이상 규모의 공사와 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구매 사업에 대해 계약 전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이 가운데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관련 건설사업 관리 용역은 애초 계획한 예산 68억4800만원을 61억4300만원으로 줄여 7억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이곳 용역사업의 현지 보조원은 업무 성격에 맞게 보통 인부에서 업무보조 인부 인건비로, 현지 차량 운행 주유량은 관내 운행 주행거리를 고려해 하루 10ℓ에서 5ℓ로, 제경비는 115%에서 110%로, 기술료는 30%에서 20%로 각각 조정해 예산 절감이 이뤄졌다.
또한, 성남시내 산재한 정수장, 취수장, 배수지 등 44곳 정수생산시설의 방호관리통합시스템 공사는 애초 계획한 예산 15억100만원을 3억3200만원 줄여 11억6900만원으로 사업을 시행했으며, 정수생산시설 현장 설비 스피커 케이블을 애초 870m 설계에서 200m로 조정하고, CCTV 등의 14종 자재에 조달가를 적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업 예산을 아꼈다.
이밖에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대기오염 배출가스 처리시설 물품 변경 구입비는 케이블 등 26종 자재비를 조달가로 적용하는 등의 계약 심사로 1억4900만원 예산을 절감하는 등 성남시는 공사 분야는 699건, 27억원, 용역 분야는 234건, 18억원, 물품 구매 분야는 61건, 3억원 예산을 각각 절감했다.
백종춘 성남시 개방형 감사관은 “민선 6기 시정운영 방향인 3+1원칙 구현을 위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아 공공성 확대 사업 재원 확충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부정부패, 예산낭비, 세금탈루 안하는 ‘3+1원칙’을 시정철학으로 삼고 시정을 펼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