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
[일요신문]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 지사는 27일 발표자료를 내고 “이번 제주공항 마비로 필요성이 재확인된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를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건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려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정부와 지자체 산하 연구기관과 전남도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토론회 등을 통해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건설 방법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민과 기업과 중앙정부에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지사는 “추진위원회가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와 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추진위원회 구성 내용과 활동 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 당위성의 논거로 ▲ 제주공항 마비의 대안·제주 방문자 증가 ▲ 국가균형발전 기여 ▲ 한국 건설업의 세계적 위상 제고 ▲ 한국경제 새로운 활로 개척 등을 들었다.
앞서 이 지사는 26일에도 성명을 내고 “이번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마비사태로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 개통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총 연장 167㎞(목포-해남 지상 66㎞·해남-보길도 교량 28㎞·해저터널 73㎞)로 착공되면 16년 소요되고, 총 사업비 16조8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