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국회의원
[일요신문] 정병국 국회의원(여주·양평·가평. 새누리당 )은 28일 양평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정운영과 총선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고 할 정도로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비탄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같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고 스스로 자괴감도 느끼고 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국민들로부터 국회가 불신을 받은 요인은 공천제도에 있다”고 밝히고 “선거 때는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면서 당선이 되고 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다음 공천을 주는 사람에 줄을 서왔던 것이 그동안의 정치”라고 주장했다.
또 “요즈음 선거 때마다 경쟁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며 인재 영입을 해왔는데 과연 그들이 정치권에 들어와서 어떤 역할을 했고 무엇을 바꾸었는가를 되돌아 봐야한다”며 “좋은 인재도 정치권에 들어오면 다 똑 같아지는 이유는 공천권자만 바라보며 줄서고 자기 목소리 못 내고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더 이상 공천 때문에 눈치 보는 정치는 안 된다”며 “이제는 정치개혁을 위해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향식 공천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정 현안에 대해 “더 이상 대립하고 갈등하고 양분화 되는 정치는 이젠 종식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서로가 정책별로 사안별로 같이 연정하고 연합하는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현재 여,야는 비례대표의 수를 놓고 줄다리기 끝에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으로 잠정합의를 끝낸 만큼 조만간 선거구가 획정될 것”이라며 “여주·양평·가평 지역구의 경우 인구 상한선을 넘어 조정대상이며 가평군이 생활권을 이유로 원하는 남양주 쪽이 아닌 포천 쪽으로 획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양평지역 현안에 대해 “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법을 바꾸어서 될 일이 아니고 사안별로 전략적으로 접근해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송파~양평간 고속도로, 88번 국지도 확포장 사업, 군 종합사격장 이전 문제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유인선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