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시설뿐만 아니라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 가정집 등 방문해 서비스 제공
- 사업 만족도가 높아 사업기간 확대 운영, 연간 17,600여명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 제공
[일요신문] ‘아이고 시원하다’ 노련한 두 손으로 어르신들의 온 몸의 피로를 풀어드리는 그들은 다름 아닌 시각장애인 안마전문가들입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월부터 연말까지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시각장애인이 어르신들에게 무료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2016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사업」을 실시한다.
효사랑 안마서비스는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시각 장애인 중 미취업자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성질환에 시달리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안마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안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종로구는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이 15.09%(2015년 9월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위)로 노인 인구 비율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다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효’ 사상과 일자리 창출을 연계해 지난 2009년부터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 사업’을 시작 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26명과, 경력 단절 여성 13명이 참여하는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사업은 안마사 2명과 보조인으로 채용된 경력 단절 여성 1명이 3인 1조로 편성돼 진행되며 종로구 내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 42개소를 평일에 순회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신 안마, 마사지, 지압 등 각종 전문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2009년부터 운영한 ‘효사랑 시각장애인 안마 사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과 경력 단절 주부들 3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17,6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올해는 효사랑 안마서비스사업에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아 사업 기간을 8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 시행하고 경로당 등 노인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들도 안마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마사들이 직접 동주민센터나 가정집을 찾아가 몸이 불편한 일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마를 해 드릴 예정이다. 종로구는 이 사업을 위해 안마사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총 3억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현재 안마사와 보조인은 어르신들의 불편한 몸 안마는 물론 ‘말벗’ 역할까지 하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있어 이 사업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도 효사랑 안마서비스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시각장애인에게는 일자리 제공으로 자립생활과 보람을 주고 어르신들에게는 건강과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