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조 전 비서관은 3일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가 입당 계기를 묻자 “문재인 전 대표께서 간곡하게 도와달라 부탁했다”며 “문 대표께서 집으로 찾아와 ‘당신처럼 보수적인 사람이 당에 들어와 지적을 해주고 당이 수권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해 고민 끝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비서관은 자신의 더민주 입당과 관련해 “인간적으로 이해한다” “누나를 겨냥하진 않을 것이다” 등 박지만 EG그룹 회장 반응을 소개한 한 일간지 보도에 대해 “박지만 회장 측에 개인적으로 알아보니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이런 보도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이어 조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리라는 것은 예상했다. 그러나 청와대나 친박 감별사라고 자처하시는 분들이 걱정하는 그런 일은 안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고 수권정당이 되는 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에 제가 그런 의도를 갖고 이쪽으로 왔고, 언젠가는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면 2014년 12월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으로 인한) 영장심사를 받는 등 고립무원에 처했을 때 활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전 비서관은 오는 4.13 총선 출마에 관한 물음에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조 전 비서관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등을 두루 거친 뒤 박근혜정부 들어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의 유출 배후로 지목받아 검찰에 기소됐으나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바 있다.
김임수 온라인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