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전경
[일요신문] 전주한옥마을이 민선6기 들어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눈앞에 둔 것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주시는 올해 1,000만 관광객 유치 달성과 관광효과 극대화로 국내 대표관광지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나아가겠다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전주가 1천만 관광객 유치로 대표관광도시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천년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한식과 한지, 한복 등 다양한 전통문화자원들을 계승·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은 최근 각종 온·오프라인 상의 국내여행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국민 휴식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전주 한옥마을은 자동차 운전자들이 설 명절에 가장 많이 찾는 명소로 손꼽혔다.
내비게이션 업체 현대엠엔소프트는 최근 지난해 설 연휴기간 동안 자사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인 ‘맵피’ 사용자들의 목적지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한옥마을’이 인천 월미도와 용인 에버랜드, 부산 해운대 등을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한옥마을은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행사와 전통 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손꼽혔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 인근 남부시장 청년몰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월의 가볼만한 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정보사이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남부시장 청년몰을 ‘젊은 상인들의 웃음이 가득한 곳’으로 평가하며, 청년몰 현황과 함께 인근 한옥마을과 전동성당, 남부시장 야시장, 자만벽화마을, 풍남문 등 주변 관광자원들도 함께 소개했다.
또, 문화유적 답사와 명소탐방 코스, 1박 2일 여행코스 등 남부사장과 한옥마을 등을 연계한 다양한 전주관광 코스도 함께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된 남부시장 청년몰은 현재 32개 상점이 운영되고 있다.
야시장과 함께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주는 지난해 각종 여행목적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지난해 6월~8월에 출발하는 국내 내륙지역 여행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전주를 여름철 인기여행지 1위로 손꼽았다.
또,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맵퍼스가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사 무료 내비게이션 앱 검색어를 바탕으로 인기 여행지를 선정한 결과 전주한옥마을이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주는 이제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각광받으면서 관광객 유치상품을 개발하려는 국내·외 여행사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며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테마로 하는 전통문화체험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국내외 여행객들이 품격 있고 가치 있는 전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와 전북도, 전주시가 공동으로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 동안 ‘공공분야 빅데이터 분석 시범사업’으로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 포털사이트 리뷰, SNS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연간 965만3천35명, 하루 평균 2만6천447명에 달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