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이달부터 전기차 구매자 모집과 완속 충전기 설치에 나서 오는 6월까지 모두 92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주소를 둔 시민, 관내 법인·단체·기업 등(공공기관 제외)이다.
개인은 세대 당 1대, 법인·단체·기업은 1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설치 공간을 확보해야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자도 가까운 공공충전시설이나 이동형충전기 등을 사용하겠다고 동의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순천시는 올해 순천만국가정원(서문), 신대출장소, 도청동부지역본부 등 총 3곳 이상에 공공충전시설을 추가해 총 11곳의 충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청자가 92명 이하면 접수 순서대로, 92명을 넘으면 3월 중에 공개 추첨방식으로 보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기차량 보조금 2천만원과 완속충전기 설치 지원금 최대 4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는 전국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으로는 가장 큰 금액이다.
오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전기차 제조사별 순천대리점 등이나 시청 누리집(www.suncheon.go.kr) 공고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전기차 판매점에 신청할 수 있다.
오는 6월까지 차량 인도가 가능한 전기차는 6종으로 레이EV·쏘울EV(기아자동차), SM3 Z.E.(르노삼성자동차), 스파크EV(한국지엠), i3(BMW코리아), 리프(한국닛산) 등이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50대의 전기차와 50기의 완속충전기를 민간에게 보급했으며, 순천시청 주차장 등 총 8곳에 1회 충전에 20∼30분 걸리는 공공급속충전기 설치를 완료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