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와 조충훈 순천시장이 12일 오후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순천엔매실(주) 제3기 정기 주주총회 및 매실 6차 산업 활성화 포럼에 참석, 김선일 순천엔매실(주) 대표 안내로 매실을 이용한 비누, 천연로션, 크림, 초코렛, 머핀, 롤케익, 쨈, 조청, 청국장 등 시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2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매실 6차산업화 포럼’과 순천엔매실(주) 제3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순천지역 700여 매실 재배 농민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전까지는 순천 매실이 제대로 된 브랜드와 유통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품질에 비해 제 값을 받지 못했는데 ‘순천엔매실’로 규모화, 조직화되면서 전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매실 음식을 개발하고, 순천 관광자원과 결합한 홍보로 매실 6차산업화를 이끌 발전 방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매실상품을 만들어 소비시장을 확대하고 수출까지 시야를 넓혀 나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순천엔매실(주)은 2013년 1월 김선일(51) 대표를 주축으로 순천지역 매실 재배농가 1천 400여 명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이다.
고품질 매실 생산기술 공유는 물론 공동 선별․공동 출하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으로 유통 혁신을 이루고, 선별사와 품질관리사 등 36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포럼에서는 김혁주 순천대학교 산업기계공학과 교수가 ‘농가 수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순천매실 6차산업화 전략’, 서권일 동아대학교 식품가공학과 교수가 ‘순천매실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해 매실 생산농가의 관심을 모았다.
매실은 건강식품으로 효능이 알려진 이후 수요가 늘고, 가공식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배 면적이 계속 늘고 있다.
실제로 전남지역 매실 생산 면적은 2009년 2천 175㏊에서 2010년 2천 503㏊, 2011년 2천 948㏊, 2012년 3천 3㏊, 2013년 3천 844㏊이다.
2014년 3천938ha로 늘어 전국의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2만7천347t에 달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