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와 정현복 광양시장이 12일 오후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 백운산 고로쇠 약수 영농조합법인을 방문, 스마드폰을 이용해 고로쇠 수액 이력제를 확인하고 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나무 수액은 전국 최초로 2008년 8월 지리적표시 등록을 하면서 ‘명품 고로쇠 수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12일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 고로쇠 수액 생산지를 방문해 고로쇠 유통·가공·운영 현황을 살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에는 2만 2천ha에 76만 그루의 고로쇠나무가 식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68%인 52만3천 그루가 광양 백운산에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산에서 소득을 창출하는 ‘소득 숲’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숲이 돈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남의 비교우위 품목인 황칠, 동백, 석류 등 소득숲 조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지역에는 1605ha에 65만본의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고 있으며 재배농가는 440명에 이른다.
광양 백운산에서 채취되는 고로쇠수액은 정제시설 15개소와 자동정제기를 통해 고로쇠 수액을 생산하고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 등록과 함께 채취자 이력이 포함된 QR코드를 삽입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소비자의 편리를 위해 다양한 포장용기(0.5/1.5/4.5/9/18ℓ) 5종 형태로 출하하고 있다.
고로쇠수액 채취농가들은 이낙연 전남도지사에게 고로쇠단지 시설현대화 사업비 5억원 지원을 건의하고 나섰다.
한편 올해 전남지역에선 광양 백운산을 비롯해 순천 조계산과 담양 추월산, 화순 모후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장성 백암산 등 고로쇠 주요 산지 5천 305ha에서 3월 말까지 236만여ℓ의 고로쇠수액이 채취될 예정이다.
예상 판매 수익은 총 72억원 규모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되면서 산지와 주요 관광지의 산장과 펜션 등에 수액을 찾는 관광객 예약이 이어져 10억원 이상의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