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터널 성산구 진입부분 모습.
[일요신문] 창원시는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보이고 있는 안민터널 및 진해구 3호광장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제2안민터널 개통 이전 동안의 단기대책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게 될 교통소통대책은 신호체계 변경과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는 우선 즉시 시행이 가능한 신호체계 변경은 운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홍보를 펼친 후 오는 3월 2일부터 시행한다.
도로구조 개선은 공사기간 및 사업비, 군항제 기간 등을 고려해 5월~6월께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수립된 ‘안민터널 교통소통 대책안’은 지난해 12월 간부회의시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안민터널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에 만전을 기하라”는 안상수 창원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대책이다.
제2안민터널 개통 이전까지 안민터널 및 진해구 3호광장 지·정체 해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안은 창원시와 경남지방경찰청, 진해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기관의 교통전문가들의 수차례 협의 및 검토를 거쳤으며, 도로구조 개선은 관할 시의원들과 현장토론회 등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신호체계 변경’은 안민터널에서 돌리사거리 방향의 3차선을 기존 직진 후 좌회전에서 직진과 좌회전 동시신호로 변경한다.
또 3호광장에서 역촌사거리 방향 좌회전 신호를 폐지해 기존 6현시를 5현시로 변경함과 동시에 돌리사거리와 신호를 연동·운영한다.
‘도로구조 개선’은 안민터널 유출부(3호광장 방면)의 기존 3차선 구간을 반대방향의 지장물 철거공사를 통해 차로를 조정해 전 구간 4차로로 확보하는 방안이다.
시는 이와 함께 터널 내․외부의 교통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풀 컬러 동영상 도로전광판(VMS)을 진해구 자은교사거리와 성산구 삼정자교차로에 각각 설치해 정체원인 정보제공과 우회도로를 안내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창원-부산간 민자도로 개통과 진해구에서 시행한 터널 유출부 차선확장으로 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 이번 대책을 추가함으로써 한층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