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일요신문] 포항북 선거구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가나다 순)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김정재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의 언질’을 운운하며 언론에 유포한 김 예비후보의 행위가 여권 친박계 실세로부터 여성 우선 전략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승호, 이창균, 허명환 예비후보는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김 예비후보가 수 년째 관리하고 있던 선거구(포항남·울릉)를 버리고 옮긴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며 “김 예비후보가 ‘중앙의 언질’을 운운하면서 사실상 공천은 결정난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에는 북구지역 시·도의원 12명이 공개적으로 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데 이어 사실상 공천은 결정났다면서 연일 지지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어 ‘중앙의 언질을 받았다’고 최초 보도한 A언론사와 김 예비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중앙 누구로부터 언질을 받았는지 공개적으로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성민규 기자 ilyodg@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