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피자
[일요신문] 포항의 대표적 특산품인 과메기가 고차가공 및 간편식품 개발을 통해 사계절 상품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2016∼2017년 2년간 국비 10억원, 지방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과메기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고차가공식품 개발 및 사계절 상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해양수산부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2016년 고부가가치 식품개발 및 상품화사업 공모에 포항테크노파크를 수행기관으로 신청, 최종 선정됨에 따라 과메기 상품화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는 400여개 생산업체(3500명)에서 연간 6000여t을 생산해 전국 과메기 생산량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기준 7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포항의 대표 식품산업으로 성장해왔다.
과메기는 웰빙 식품으로 다른 등푸른 생선류에 비해 미네랄과 비타민 함량이 높다.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 함량이 뛰어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생산·유통 시기가 겨울철에 한정돼 있고 고유의 비린내와 산패 등의 문제로 어린이와 젊은층에서 기피하는 등 시장 확대와 매출증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와 포항테크노파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과메기를 활용한 다양한 조리법과 고차 가공·간편식품 개발을 비롯 비린내와 산패 억제기술, 안전성 확보기술 개발 등으로 상품 다양화와 품질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원기 시 수산진흥과장은 “구룡포에 구축하고 있는 과메기 연구센터와 연계해 정체된 과메기 시장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민규 기자 il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