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파바노 약혼녀 알리사 밀라노, 우즈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 ||
지난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피앙세인 엘린 노르데그렌. “스웨덴 출신 보모가 골프황제를 ‘낚았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지만 사실 그녀의 집안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명문가다. 아버지는 미국에서 라디오 방송국 특파원 생활을 하고 있는 저명한 언론인이며 어머니는 스웨덴 이민청 장관까지 역임했다. 노르데그렌 역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재원. 골프는 치지 않지만 킥복싱을 즐기는 전형적인 ‘금발의 신세대’다. 다만 노르데그렌이 과거 아르바이트 삼아 비키니 모델로 활동했고, 부모 역시 이혼한 것이 밝혀지면서 시아버지인 얼 우즈로부터 찍힌 상태라 이를 극복하는 것이 문제.
‘과거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호나우두의 새 애인인 다니엘라 시카렐리도 마찬가지. 최근 그녀가 과거 무명시절에 찍었던 비키니 차림의 야한 사진이 브라질 잡지
스웨덴 국가대표 축구팀의 주전 골키퍼이기도 한 마그누스 헤드만(세리에A 안코나 소속)은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화제가 됐던 인물. 날아오는 슈팅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태권도를 꾸준히 연마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드만이 더욱 유명세를 탄 것은 그의 부인인 막달레나 덕분. 막달레나는 올 2월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티스칼리가 전세계 축구팬 2백명을 대상으로 한 ‘어느 축구선수의 부인이 가장 예쁜가’ 라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원래 우승후보는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였으나 막달레나가 예상을 뒤엎고 1위를 차지한 것. 막달레나는 동생과 함께 유럽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이기도 하다. 헤드만과 막달레나가 만난 사연도 재미있다. 스웨덴의 한 파티장에서 막달레나를 우연히 만난 헤드만은 “위스키 마시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며 ‘작전’에 돌입, 결국 둘이 위스키 한 병을 다 나눠 마신 뒤 모종의 ‘사고’를 친 끝에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것.
▲ (위)다니엘라, 막달레나 | ||
지난달 초 1년간 끌었던 ‘강간미수 사건’으로부터 간신히 벗어난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부인 바네사도 손꼽히는 미녀. 흑인이지만 미스 아메리카 출신으로 각종 토크쇼는 물론 월드뮤직어워드 같은 문화행사에도 단골로 초청받는 유명인사다. 지난해 초 태어난 나탈리를 키우며 ‘외모에 비해 예상보다 조용한’ 현모양처로 변신하는 듯했던 바네사가 최근 아예 짐을 싸들고 친정으로 돌아가 버려 화제다. 이유는 다름 아닌 코비의 또 다른 혼외정사가 들통났기 때문.
미스 아메리카 출신으로 스포츠스타의 부인이었던 인물은 또 있다. 바로 유명 팝스타인 바네사 윌리엄스. 역시 NBA의 유명 포워드인 릭 폭스와 5년간 결혼생활을 누렸으나 지난 8월 이혼도장을 찍었다. 바네사는 7세나 연하인 릭의 바람기를 잠재우기 위해 그동안 엄청난 마음고생을 했으나 릭이 지난해 전지훈련장에서 한 금발 여성과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미국 언론에 폭로되면서 불화가 싹트기 시작했다.
한때 최희섭의 동료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의 투수 칼 파바노는 반대로 약혼녀의 바람기 때문에 눈물을 흘린 경우. 파바노의 피앙세는 <코만도> <뱀파이어> 등에 출연한 유명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 알리사는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염문을 뿌리는가 하면 또다른 스포츠 스타인 웨인 맥빈(하키)과도 스캔들에 휩싸였다. 너무나 ‘벅찬 상대’를 만나 마음고생이 심했던 파바노에게 메이저리그 팬들의 격려 이메일이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준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