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고자 올해 5.9%에서 9%로 높이고 3년에 걸쳐 15%까지 올려 단계적으로 하수도 요금을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03년 1월 이후 13년간 하수도 요금을 장기간 동결한 결과로 인해 재정적자가 증대되고 상하수도사업의 경영에 어려움이 있어 이번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군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 올해 9%, 2017년 12%, 2018년 15%까지 높이기로 하고, ‘함안군 하수도 사용 조례’를 지난 5일 일부 개정했다.
이에 따라 가정용 평균 전년대비 2016년 43.5%, 2017년 33.3%, 2018년 25%로 하수도 요금이 인상된다. 올해기준으로 ‘가정용’ 1~10톤 구간일 경우 90원에서 150원으로, ‘일반용’ 1~50톤 구간일 경우 120원에서 220원으로, ‘대중탕용’ 1~100톤 구간일 경우 70원에서 230원으로 인상되며, 오는 4월 납기 분부터(2월 20일 이후 사용분부터 반영) 적용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하수도 요금 현실화 결정은 재정 부담을 줄이고 공공하수도 설치, 노후하수관 교체 등 군민에게 맑은 물 공급 확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