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에이전트들이 구단을 속여 거액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에이전트들에 대해 구속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선수 선발에 개입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감독이 이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되며 검찰이 몇몇 현역 감독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혐의를 포착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특히 한 달 전부터 전임 감독을 포함해 6명의 감독에 대한 소환조사가 있을 것이란 소문도 확산일로다. 해당 감독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며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지만 검찰은 시즌이 끝난 뒤 이들을 불러들일 계획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들을 모두 사법처리하면 축구판이 깨질 것”이라며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비리 무감각증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이 관계자는 “에이전트들이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일부 감독과 구단 직원들에 대한 수사 자료를 어느 정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혐의의 경중을 따져 사법처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4개월 동안 진행된 용병 비리 수사의 마지막 관문에서 무엇보다 프로 감독을 사법 처리하고 막을 내리는 것이 가장 깔끔하고 알차게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특히 유명한 아무개 감독에 대해서는 비리 혐의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는 소문이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11월20일 K리그 후기리그가 종료됨과 동시에 검찰은 감독을 구속하고 용병 비리사건에 대한 최종 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단의 고위관계자도 추가 구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검찰은 얼마 전 순천지청에서 벌어진 용병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한 용병이 구체적인 비리를 폭로한 것으로 알려져 구단관계자와 감독에 대한 사법처리에 더욱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중반 이후 프로축구계를 강타한 용병 비리사건은 결국 구단 임직원과 에이전트, 감독이라는 삼각관계 속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졌다는 결론이 감독의 구속으로 증명될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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