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와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 ||
지난 2002년, 우즈는 지금은 부인이 된 엘린 노르데그렌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를 찾았다. 테이블에서 게임을 즐기던 우즈는 웨이트리스가 음료수를 가져다주자 팁으로 5달러를 건네려 했다. 이때 옆에 있던 노르데그렌이 “방금 전에도 저 여자에게 팁을 주지 않았느냐”고 말하자 우즈는 5달러짜리 지폐를 다시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은 것.
이 ‘사건’은 금세 입소문을 타고 골프팬들에게도 회자되기 시작했고, 결국 그해 연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2002년 골프계 엽기스토리 톱10’에 뽑혀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이 사건 이전에도 우즈는 지나치게 젊은 나이에 카지노 출입을 했다는 이유로 팬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스무 살이 지나자마자 ‘골프 천재’로 대접을 받기 시작한 우즈가 이때부터 카지노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베팅액이 한 번에 수십만달러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라스베이거스의 큰손’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올가을 한때 세계 랭킹이 3위까지 처진 이유가 찰스 바클리 등 NBA의 스타들과 어울려 도박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돌기도 했다.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