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첫눈에 반한 아이스딸기’라는 차별화된 딸기 가공품 브랜드로 개방화 파고를 극복해내고 있다.
합천군 율곡면 제내리에 위치한 ‘첫눈에 반한 딸기 작목회’는 회장 강호생 씨를 비롯하여 농가 24명이 참여해 ‘신선딸기는 물론 아이스딸기 등 가공품을 생산 연간 매출액 30억 원을 내고 있으며 매년 도시민 초청 행사 개최 등 6차 산업화를 꾸준히 시도한 결과, 연간 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선도 조직체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첫눈에 반한 아이스딸기’ 작목회는 2000년 결성 초기부터 공동선별, 공동출하, 공동정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해외 수출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은 전국 최초의 자발적 농업인 조직이다.
작목회는 공동선별, 공동 출하를 통해 상품성 향상과 균일화를 꾀했고, 투명한 사각 용기를 도입하여 속 박이와 중량미달 등의 눈속임을 없애고 저 농약 품질인증 등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한 결과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2001년 일본 딸기품종(육보) 수출 중단사태와 다소간의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서 육성한 우수한 품종으로 갱신,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선을 다변화함으로써 안정적인 농가수입원을 창출했다.
또한 지속적인 농가의 소득원을 만들기 위해 생산한 아이스딸기와 초코크림 딸기, 딸기퓨레 등을 판매한 결과, 사철 다양한 맛의 딸기를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도시 소비자의 호기심과 입맛도 사로잡았다.
첫눈에 반한 초코크림딸기는 아이스딸기의 속을 뚫어 연유와 초콜릿을 입힌 기술로 특허를 인정받은 인기 제품이며 아이스딸기는 신선한 생 딸기를 영하 30도에서 급속 냉각함으로써 맛, 영양 손실이 거의 없고 보존기간이 길어 연중 판매가 가능하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