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멘 일렉트라(왼쪽)와 데니스 로드맨. | ||
얼마 전 코트 복귀를 선언한 ‘코트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 역시 결혼생활도 악동다웠다. 할리우드의 유명 섹시스타인 카르멘 일렉트라와 결혼한 지 딱 9일 만에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이유는 “술에 만취해 결혼했다. 결혼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 공식적인 기록은 없지만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 중 로드맨처럼 짧은 결혼 기간을 가진 선수는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 거포 세필드, 디레온 | ||
아니나 다를까, 부인이 갓 태어난 아기와 병원에 누워있던 시간, 칸은 나이트클럽 웨이트리스 출신의 누드모델 베레나와 함께 침대에서 뒹굴었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이후 부부는 이혼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위자료로 35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갈라섰다.
재미난 것은 칸의 전 재산이 4백억원에 육박한다는 사실. 유럽에서는 이혼시 통상 부부가 전 재산을 반반씩 나누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칸은 결혼 때 부인과의 계약서를 통해 이혼조건을 따로 명시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자신의 바람기에 대한 ‘안전장치’였다는 비아냥거림이 들려온다.
‘세계 최고의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미국)는 이혼 후에도 전 남편 때문에 인생이 ‘꼬이고 있는’ 경우. 존스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시절인 지난 98년 자신의 육상코치겸 선수였던 C.J 헌터와 결혼했다. 미국 투포환 선수출신인 헌터는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약물복용 사실이 들통 나 결국 은퇴 수순을 밟았다. 둘은 지난 2001년 이혼을 했는데 이혼 사유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최고의 스포츠 상품’으로 우뚝 선 존스에 비해 헌터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었고, 이에 대해 존스의 소속사인 나이키가 존스에게 이혼을 부추겼다는 것. 물론 나이키나 존스측에서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존스가 이혼 사유로 밝힌 ‘화해할 수 없는 차이(irreconsilable difference)’가 과연 무엇인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 매리언 존스, 헌터 | ||
LA다저스 시절 ‘찬호 도우미’로 한국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뉴욕 양키스의 거포 게리 셰필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자랑하는 셰필드답게 결혼 생활도 속전속결이었다.
이제 겨우 36세의 나이지만 벌써 두 번의 이혼을 거쳐 세 번째 부인과 살고 있다. 99년 결혼한 세 번째 부인 디레온은 가스펠 가수답게 차분한 이미지여서 셰필드가 드디어 제짝을 찾았다는 평이 많았다. 자신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부인이 부른 가스펠 송을 틀 정도로 착한 양이 되어버린 셰필드. 그러나 이번엔 와이프가 대형 사고를 터뜨렸다.
디레온의 섹스 비디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지난달 확인된 것. 사회사업가라고 자신을 밝힌 한 남성이 거액을 주지 않으면 디레온의 섹스비디오를 공개하겠다고 셰필드의 에이전트에게 협박편지를 보냈고, 디레온을 철썩같이 믿고 있던 셰필드측은 경찰에 이 남자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공갈’일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이 사회사업가의 집에서 실제로 디레온의 섹스비디오가 발견된 것이다. 셰필드가 세 번째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
한편, 부인 빅토리아와의 이혼설에 휩싸여 있는 축구스타 베컴은 부모 역시 이혼하며 집안이 시끄러운 상태. 지난해 초 이혼한 베컴의 부모 테드와 산드라는 아직까지도 재산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베컴의 유니폼이나 다 해진 축구화, 트로피 등 ‘돈이 될 만한 물건’이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베컴의 일부 유니폼의 경매가가 3백만파운드를 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쟁탈전을 벌일 만하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이준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