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국회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후, 국회 앞에서 함께 시작된 참여연대의 시민필리버스터를 함께 참가한 것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민 필리버스터에 참가한 정의당 오정빈 서울 동대문(갑) 예비후보는 “이미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테러대책회의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온 국정원에 더 큰 권한을 주는 것을 국민들이 믿어줄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독재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운 것은 바로 강력한 권한을 가진 당시 안기부, 즉 지금의 국정원에 대해 저항한 것과 다를바 없다” 며 “지금 이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이뤄낸 우리 부모 세대는 국정원의 권한이 너무 강력해졌을 때 일어나는 악용과 사회적 부작용들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라며“합당한 이유 없이 국정원의 권력 강화만을 고집한다면 시민들은 또 한 번 소통 없는 정치에 실망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의당 청년 후보단 ‘종결자들‘은 25일 10시부터 함께 모여 시민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