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남호 감독은 뒷문 때문에 고심이 많다. 신용운에게 클로저 보직을 안겼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기엔 구위가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마무리투수 때문에 밤잠 못 이루는 건 한화 김인식 감독도 마찬가지. 한때 은퇴했던 지연규를 불러들여 마무리투수를 맡긴 판이니 상황이 이해되고도 남는다. 김 감독은 최근 “동열이는 말이야, 권오준 임창용 중에서 누구를 마무리로 쓸 지 고민한다던데 나도 그런 걱정 좀 해봤으면 좋겠어”라며 험난한 팀 사정을 내비쳤다. 김인식 감독은 또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안영명 등 선발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노장축에 속해 정규시즌 때 한순간에 로테이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SK 조범현 감독 역시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야수진을 우려하고 있다. 조원우 박재홍 정경배 김민재 등 라인업 대부분이 30대에 접어든 선수들이라 가끔씩 느슨한 플레이가 나오는 부분을 안타까워했다. 엄정욱 이승호 등 부상중인 주축투수들도 조 감독의 골칫거리다.
현대 김재박 감독은 삼성이 얄밉다. 심정수를 빼간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유니콘스 전력을 끌어내리기 위해 유격수 박진만마저 빼간 것에 대해 원한이 깊다. 현대는 시범경기에서도 내야진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을 많이 하는 등 내야진의 짜임새가 많이 망가진 상황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4번타자가 없다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
두산은 붕괴된 마운드 허리진이 고민. 김경문 감독은 김성배 박정배 전병두 등에게 셋업맨의 임무를 내렸지만 아직 경험이 미숙한 저연차 선수들이라 조마조마한 게 사실이다. 이밖에 롯데 양상문 감독은 병역문제로 로스터에서 빠진 포수 최기문 허일상의 공백이 안타깝다. LG 이순철 감독은 지난해 그토록 이를 갈며 느꼈던 공격력 부재를 올시즌 재현하게 됐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김남형 스포츠 조선 야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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