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사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도민 가운데 61.2%가 자신이 서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지난해 8월 5천가구의 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분석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46.4%는 10년 후 미래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민의 45.3%가 맞벌이 가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들은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원인으로 가사(31%), 가족과 시간부족(29%), 자녀양육(26%) 등을 꼽았다.
도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66.3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보다 11점 높아졌다.
자녀의 월 평균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36.5만원으로 중·고등학생 30만원대보다 높았으며 74%가 학원 수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평생교육은 취미.문화.교양(25.3%), 어학(15.7%), 컴퓨터(14.3%) 순이었다.
또 도민의 62%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73%는 아침식사를 했으며 66%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민의 절반가량은 쉬는 날에 TV(42.5%)를 시청하거나 집안일(10.7%)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활동(10.2%), 휴식(10.0%), 사교 활동(5.5%), 여행(5.2%), 체육 활동(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영화가 월평균 3.27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박물관·스포츠(각 0.36회), 미술관(0.24회), 연극(0.17회) 순이었다.
도민은 통학·통근 시 주로 승용차(38.1%)를 이용하며 교통수단 이용 시 28.33분, 도보 시 18.76분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간보행 안전도에 대한 조사결과 36.6%가 야간에 집 근처 걷기 두려운 곳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적이 드물어서(54.4%) ▲가로등이 없어서(38.1%) ▲우범지역(6.1%) ▲기타(1.4%) 등으로 나타났다.
대책으로 방범용 CCTV 증설(53%)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 뒤로 경찰활동 강화(18.9%), 더 많은 가로등 설치(14.9%)’ 순이었다.
도민들은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역축제로 김제지평선축제(51%)를 꼽았다.
이어 남원춘향제 46%, 전주비빔밥축제 39%, 익산국화축제 34%, 무주반딧불축제32% 등이 높게 조사됐다.
지역문화 행사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40%)이 불만족(14%)보다 3배 가량 높았다. 불만족 사유로 ‘내용이 다양하지 못해서 (36%)’라고 응답해 천편일률적인 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도민들은 새만금 사업에 대해 계획에 맞게 진행(22.3%)보다 늦게 진행(77.7%)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딘’ 사업 추진 속도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축산폐수, 공장폐수, 생활하수, 농경지 등을 들었다. 개선책으로 하수처리시설 확충, 축산폐수 관리, 주민참여 실천운동, 왕궁축사 매입 등의 순을 보였다.
동부권 발전 육성분야로 농식품과 지역농업 발전(29%)이 가장 높게 조사됐고 낙후 원인으로 중앙 정부와 전북도의 재정지원 미흡(43%)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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