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은 28일 오전 대구광역시 두류공원 내 2‧28학생의거기념탑 광장에서 열린 대구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100만 서명운동’ 서명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희 대구시의회의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윤장현 광주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노동일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사업회공동 위원장, 신일희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사업회공동 위원장,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처장.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자유당 독재정권에 맞서 대구경북 청년들이 들고일어난 ‘2·2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노력에 광주시도 힘을 보탠다.
윤장현 광주시장 등 방문단 40여 명이 28일 대구시와 2·28기념사업회가 대구 두류공원에서 공동 개최한 제56주년 대구 2·28민주운동기념식에 참석해 대구시민들의 민주항쟁 뜻을 기렸다.
윤 시장은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을 이끈 대구와 광주는 자랑스러운 역사만큼이나 큰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맞잡은 이 손이 먼 훗날 후손들이 기억하는 자랑스런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뜻과 의지를 모아 당당하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열린 대구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서명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함께 서명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영・호남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 교류협약을 하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 대구 2·28민주운동과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양 시와 의회, 민주화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교차 참석해 왔다.
한편 2·28은 1960년 2월 28일 대구 8개 고등학교 학생과 청년이 자유당 정권 독재와 부정부패에 맞서 결의문 낭독, 유인물 배포 등 시위를 벌여 120여 명이 체포된 학생민주화운동이다.
2.28은 이후 3·15 마산의거 4·19혁명, 4·26자유당정권 퇴진의 도화선이 됐으며 해방 이후 우리나라 학생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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