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KCC의 신임감독으로 내정된 데에는 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다. A스포츠신문은 지난 4월20일 ‘일찌감치’ ‘농구대통령 허재, 전주 KCC행’을 보도한 바 있다. 신선우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옮길 게 확실시됨에 따라 후임 감독에 허재가 유력한 후보로 부각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기사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말 못할 사연이 숨어 있었다.
지난 3월 A사는 광고 문제로 인해 TG삼보의 농구단 매각설을 보도하는 등 TG삼보측과 첨예한 감정대립을 이뤘다. A사가 당시만 해도 매각이 결정되지 않았던 TG삼보에게 ‘칼’을 들이 댄 이유는 TG삼보가 정규리그 우승 후 B스포츠신문에만 광고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TG삼보가 B사에만 광고를 낸 데에는 또 다른 사연이 있었다.
B사는 올 초 직원용으로 TG삼보 컴퓨터를 일괄 구입했는데 현금이 부족하자 광고로 대신 결제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 TG측에서도 B사의 어려운 형편을 참작해 그 방법에 동의했다. 그러나 스포츠신문 4사 중 다른 2곳은 수긍하고 대충 넘어갔지만 유독 A사만 TG삼보측의 행동을 문제 삼고 ‘특종성’ 기사를 통해 TG측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게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A사의 ‘TG농구단 매각설’에 이어 터진 기사가 ‘허재의 KCC행 감독설’. 당시만 해도 KCC에선 최희암 감독을 물망에 올려놓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희암 감독과 전임 신선우 감독이 두터운 친분을 나누고 있다는 게 구단 입장에선 약간 걸림돌이 됐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A사에서 난데없이 허재가 KCC 감독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내보내니까 당시 이 기사를 본 정몽진 KCC 회장이 ‘이거 말 된다’라며 무릎을 쳤다는 후문이다. 그때부터 KCC에서 허재를 신임감독으로 영입하려는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어라! 말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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