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1일 강화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상복 강화군수, 안상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 안영수 시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애국지사 및 유가족 대표, 광복회원, 공무원, 학생, 군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념식에 앞서 강화읍 용흥궁 공원에 위치한 3·1운동 기념비에 참배하고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애국선열의 위업을 기렸다.
이어 강화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3·1절 독립정신인 자주·자강, 화합·평화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기념공연과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공연과 기념식은 강화군립합창단과 풍류일가 공연팀의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개식,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풍류일가의 스토리텔링 단막극은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기념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상복 군수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맨주먹과 태극기 하나만을 들고 가슴이 터지도록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짖던 우리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돌아보고 본받아 그 뜻을 기려야 할 것”이라며 “선열들의 용기와 대동단결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 받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의 지혜로움과 강인한 정신으로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건설하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919년 당시 강화군에서의 3·1 독립만세 운동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만세 운동이었다. 유봉진 선생 등이 주동이 되어 강화읍을 비롯한 각 면에서 꾸준히 전개된 만세운동은 당시 경인지역 만세시위에서 가장 많은 약 2만 4000여 명이 참여하였으면서도 평화적인 만세운동으로 일관된 대표적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군에서 개최한 3·1절 기념행사는 그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기념식 후에는 고려궁지에서 타종식 행사를 가져 경건한 분위기 속에 3·1절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한편, 군은 기념행사에 앞서 2월 24일부터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강화군 홈페이지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태극기 달기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제97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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