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소 방역기동반을 활용하여 다세대 주택 대부분 유충구제 작업 실시
- 2016년 모기로 인한 감염병 발생(지카바이러스 등) 예방 효과 등 기대
[일요신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보건위생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기유충 구제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최근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과 관련하여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방역체계를 강화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모기유충 구제작업’은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에 ‘직접’ 약품을 살포해 죽임으로써 유충이 성충으로 우화하는 과정을 원천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5.5배 높은 횟수로, 하절기 기온 상승과 함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모기의 개체수 감소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건소 방역기동반은 유충구제제 살포 후 기록한 사용량 등을 바탕으로 추후 민원발생상황, 유충구제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어지는 방역소독작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강북구는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에 ‘직접’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서 분무 장비와 약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수동식분무기 대여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생활 반경 내 위생 수준을 관리함으로써 위생해충의 서식지를 빠르게 발견하고 방역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감염병은 발병 후 관리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각종 감염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모기유충 구제작업은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등 위생적인 지역 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