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강수량은 2014년 788.1㎜, 2015년 651.6㎜로 평년(1,234.4㎜)의 각각 65%, 53%에 불과하다. 특히 농업지역인 강화군의 강수량은 2014년 605.4㎜, 2015년 603.5㎜로 평년(1,346.7㎜)의 45%에 불과해 영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강화군과 옹진군 지역 3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0~43%에 머물고 있다. 모내기가 차질 없이 이뤄지려면 평균 저수율이 60%까지는 올라가야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화군 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한강물 농업용수 임시관로를 통해 용수 공급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저수지 및 저류지, 용·배수로에 약 290만톤을 담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6월까지는 700만톤에 달하는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와 강화군·옹진군에서는 올해 한해 대책을 위해 강화군 배수개선사업(15억원), 강화군·옹진군 수리시설사업(14억원), 강화군·옹진군 관정 개발 22개소(재난기금 10억원) 및 관정 관리 50개소(특별교부세 9억원), 백령도 저수지 신설(10억원)을 비롯해 준설 및 배수갑문 보수 등에 군 자체 예산 52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1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 약 5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3월 2일 시와 강화군·옹진군,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강화지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극복을 위한 관련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한해대책 사업의 조기 착수, 한강물 농업용수의 차질 없는 공급, 기존 관정 및 양수기 등 가뭄대책 장비 점검·정비 철저 등을 통해 모내기 이전에 농업용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480억원이 투입되는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자 지난 해 6억원을 투입해 기본조사를 완료했으며 지난 2월 24일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기본조사 추진현황을 설명하는 등 신규 착수지구로 지정 받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최대 영농지역인 강화군이 가뭄으로 인해 영농에 차질이 빚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수원 확보를 위한 사업도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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