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병원 응급의료기관 평가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 영도병원(병원장 정준환)이 보건복지부가 지난 3일 오후 발표한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서 269개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최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상위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영도병원은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보건복지부는 해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국 414개소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인력·장비를 포함한 구조·과정·공공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중 영도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총 210개소다.
영도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응급환자전용 진료상담실 운영, 응급실 전담의사 인력의 적절성, 응급실 전담 응급의학전문의 인력의 적절성, 응급실 전담 간호사 인력의 적절성, 보호자대기실의 편리성, 24시간 검사 가능한 인력배치, 병상정보 신뢰도, 응급실 환자 만족도 조사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981년 개원한 영도병원은 1996년부터 20년간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며 지역응급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응급실 전담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최신 장비와 시설 투자는 물론 전문 간호인력 육성 등에 힘써왔다.
특히 3월부터는 부산의료원 응급실장을 역임한 응급의학과 박상훈 과장을 특별 초빙해 영도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의학과 전문의 진료가 가능한 전문 응급의료기관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신경외과, 내과 등 세부 전문의와 24시간 응급환자 진료시스템을 구축, 119 구급차를 통해 후송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면서 지역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다.
영도병원 정준환 병원장은 “영도병원은 그동안 구도심지역 상급의료기관의 과밀화로 오히려 제대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건복지부 평가를 통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함으로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지역주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 응급환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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