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하이웨이호.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지난 2일 한진해운과 장금상선이 동남아 컨테이너 항로인 IHP 노선 개설에 이어 인천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컨테이너 항로가 추가된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국적선사 현대상선이 인트라 아시아 귄역 신규 정기 컨테이너 노선 CTX(China Thailand eXpress) 서비스를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베트남을 필두로 한 동남아시아 교역량의 지속적인 증가와 한ㆍ베트남 FTA 협상 추이 등을 고려, 동남아 항로 추가 개설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새로 추가된 현대상선 CTX 서비스는 중국 톈진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을 경유해 인천항을 잇는 정기 노선이다.
톈진-부산-울산-부산-광양-상하이-호치민-람차방-시아누크빌-마닐라-부산-인천-톈진을 연결하며 현대 브릿지 (Hyundai Bridge), 현대 퓨처(Hyundai Future), 현대 하이웨이(Hyundai Highway), 현대 블라디보스톡(Hyundai Vladivostok) 등 2200TEU급 선박 4척이 주 1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배는 이달 3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로 입항 예정이다.
CTX와 IHP 서비스의 추가로 인천항은 총 16개의 정기 노선으로 매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베트남을 비롯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까지 연결하게 되면서 아시아 권역에서 매우 촘촘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다.
특히 유창근 사장 등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ㆍ태국ㆍ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서 화주ㆍ선사ㆍ포워더 및 현지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인천신항 홍보와 신규항로 유치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추후 이들 노선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현대상선 측이 한-베트남 FTA 발효에 따른 해상교역량 처리는 물론 태국, 캄보디아를 비롯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교역량을 처리하는데 CTX 서비스가 한몫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PA 마케팅팀 김순철 팀장은 “최근의 신규 항로 추가는 동남아시아와 오가는 대한민국 수도권지역 화물 수요의 증가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동남아, 미국과의 교역량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인천항은 수도권지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을 처리하는 최적의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이들 신규 노선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수도권 소재 베트남, 중국 수출입 화주 및 경인지역 포워더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홍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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