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신윤성 기자 = 함안군 삼칠민속줄다리기위원회(위원장 권병철)는 삼칠지역의 대표 민속·문화행사인 ‘병신년 삼칠민속줄다리기’ 행사를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칠원읍 사무소 앞 부근에서 재현한다.
삼칠의 유일한 문화유산인 삼칠민속줄다리기는 1960년대까지 주민들의 화합도모와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매해 음력 이월 초하루에 칠원읍 용산천에서 개최해 왔다. 하지만 근대화와 도시화의 바람으로 중단됐다가 40여년 만인 지난 2005년 부활되어 올해 10회째에 이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다. 윗줄인 청룡 줄과 아랫줄인 백호 줄로 나눠 줄을 당기는데 줄의 길이는 130m, 무게는 40톤이다. 청룡·백호 대항의 줄다리기는 3판 2승선제로 승부를 가르며, 함안군수, 삼칠민속줄다리기위원장 등이 시총자로 나선다.
K-팝 댄스, 밸리댄스 등의 지역민 발표의 장과 난타공연 최유나, 에이데일리 등의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지는 전야제는 1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이후 저녁 10시경에는 불꽃놀이가 예정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함안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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