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3시께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여성의 평화캠페인’에서 IWPG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걷기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여성은 할수 있습니다. 쉬 캔 두 잇(She can do it)!”
108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대구 곳곳에 기념 행사가 개최됐다.
8일 오후 4시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에서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소통과 희망의 미래로 바꾸기 위한 여성들의 축제가 열렸다.
이들은 3·8 여성 선언과 더불어 성평등 가치 실현, 위안부 합의 무효, 여성폭력근절 세계연대, 성평등 국회 등 다양한 부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여성의 권리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오후 4시께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야외광장에서는 여성인권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스가 들어섰다.
오후 3시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 일대에서는 (사)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주관의 ‘여성의 날 평화캠페인’이 개최, 대구시의회 정순천 부의장과 배지숙·이재화·이경애 시의원를 비롯해 1000여명의 여성회원들이 2·28공원에서 종각네거리까지 걷기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시민들은 ‘여성들이여 지구를 품어라’,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 평화 이루자’ 등 여성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는 ‘평화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세계여성의 날인 3월8일을 의미하는 3시8분 전 세계 132개국의 IWPG 200여 지부에서 동시에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국내 지부에서는 부산·경남 3000명, 광주·전남 2000명, 강원 1000명, 대구·경북 1000명, 대전·충청 1000명, 전북 1000명 등 1만여 명의 여성이 참석했다.
지난 8일 오후3시께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여성의 평화캠페인’에서 IWPG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걷기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배지숙 대구시의원은 “집에서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자 여성으로서 세계 모든 여성들과 뜻을 함께 하고 싶어서 참석했다”며 “이날 행사에서 느낀 여성의 따뜻한 마음으로 일을 해나간다면 평화로운 세계를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2시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오오극장에서는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의 기념행사가 열려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자고 결의했다.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대구시청에서는 권영진 시장과 김도형 대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빵과 장미꽃을 전달했다.
한편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지위향상과 남녀차별 철폐, 여성빈곤 타파를 위해 참정권과 근로 작업환경 개선 등을 요구한 날로 UN에서 1975년 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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